우리가 몰랐던 89번의 손길

  • 전시 기간

    2023. 10. 13 ~ 2023. 12. 12

  • 전시 장소

    짚풀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 공간S

쌀 미() = ‘여덟 팔()’+‘열 십()’+‘여덟 팔()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1013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벼가 싹을 틔우고 수확하기까지 88번의 농부의 손길이 간다는 뜻으로 쌀 미()’자가 만들어졌다는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5,000년 역사를 함께 해 온 는 우리 민족의 주식(主食)이자, 삶의 원천이었습니다.

88번의 손길로 탄생한 벼의 낟알로 생명을 보존하고, 1번의 손길을 더 더해 탄생한 볏짚 생활용구로 생활을 유지해 왔습니다.

 

사립 박물관 미술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3부로 나눠 전시됩니다.

[1부 복원: 볍씨에 손길을 더하다]

생명의 근본을 지키는 자원으로서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와 한국에만 있는 토종벼 100종과 토종볍씨 100종을 소개합니다.

 

[2부 지혜: 볏짚에 쓰임을 더하다]

조선시대 풍속화와 대한제국·일제강점기 시기의 사진 자료속에 담긴 볏짚 생활용구와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직접 촬영·수집한 농촌 현장이 담긴 슬라이드 필름 100여 장을 함께 전시하여 생활을 유지하는 수단으로서 짚을 꼬고 엮고 삼았던 행위의 역사를 되짚어 봅니다.

 

[3부 소통: 쓰임에 재치를 더하다]

우리말 속에 등장하는 볏짚 생활용구의 이름을 맞춰보며 짚풀문화와 조상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번 전시회를 통해 이 땅의 역사와 전통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것들을 보존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